'크로스컨트리', #예은·보형의 홀로서기 #수란·강한나의 도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4 15: 02

여자 넷이 뭉쳤다. 음악과 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의기투합한 예은, 보형, 수란, 강한나의 이야기가 곧 안방에 전달된다.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컨벤션에서 MBC 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함께 음악여행을 다녀온 예은, 보형, 수란, 강한나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특히 예은과 보형은 각각 원더걸스와 스피카 해체 이후 첫 공식행보다. 
'크로스 컨트리'는 음악과 여행, 이 여정을 통해 네 사람이 일반적인 케이팝과 다른 관점의 노래와 감성을 전달하는 리얼리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각 지역의 라이브 클럽과 펍을 돌아다니며 로컬 아티스트와 공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예은은 "현지 아티스트들을 많이 만났다"며 "산속에 있는 와이너리에 갔는데 전파도 안 통하는 시골이었다. 직접 생산한 와인을 마시면서 음악하고 기타 치고 노래하는 게 그곳 일상이었다. 저희 넷의 자유로운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술도 많이 마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수인 세 사람과 달리 강한나는 배우로서 음악여행에 동행했다. 그는 "훌륭한 뮤지션과 같이 여행을 떠나서 좀 더 음악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 같았다. 힐링이 된 여행이다.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미소 지었다. 첫 리얼리티에 도전한 수란 역시 마찬가지. 
네 사람 모두 이번 여행을 '힐링'으로 표현했다.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또래 여자 넷이 자유분방한 미국으로 떠나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고 놀다왔기 때문. 미리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이들 넷은 음악에 맞춰 차안에서 열정적으로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예은과 보형이다. 두 사람은 각각 원더걸스와 스피카에서 벗어나 개별활동을 펼치게 됐다. 원더걸스는 해체를 공식화했고 보형은 이 자리에서 "해체가 아닌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시기"라고 표현했지만 말이다. 둘의 홀로서기 역시 '크로스컨트리'의 시청 포인트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곳곳을 누비며 느낀 여행의 감정을 4곡으로 완성했다. 예은, 수란, 보형이 만든 솔로곡에 단체곡까지. 마지막 8부에 이들의 합작품 음악이 공개된다. 예은, 수란, 보형 모두 자기 색이 강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인 까닭에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완성됐을지 궁금해진다. 
예은은 이 곡이 음원 차트에서 발매돼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삭발을 약속했고, 보형은 광화문에서 비키니를 입고 버스킹을 하겠다고 나섰다. 수란은 이들을 옆에서 돕겠다고 했고 강한나는 방송이 시청률 1%가 넘는다면 눈썹까지 밀겠다고 했다. 
눈빛만 마주쳐도 꺄르르 웃음이 터져나온 네 사람이다. 여자 넷의 수다스러운 여행, 여기에서 탄생하는 음악이 어떤 분위기를 품을지 25일 첫 방송에서부터 서서히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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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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