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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스포츠 에이전트, 천사인가 악마인가?

[OSEN=강희수 기자] 책 제목 그대로다. 스포츠 에이전트의 필요성을 바라보는 상반 된 두 시각이 그대로 책 제목에 반영 됐다. 에이전트 제도의 오해와 진실을 기술한 책 '스포츠 에이전트, 천사인가 악마인가?'가 출간 됐다.

책을 쓴 이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플로리다대학교와 노던콜로라도대학교에서 스포츠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박성배 씨다.

노던콜로라도대학교 스포츠 마케팅 연구소 연구원, 세인트리오대학교 스포츠 비즈니스 학과 교수, 곤자가대학교 종신교수로 스포츠 경영대학원 주임교수,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지냈으며 미국 웨스턴 소사이어티 오브 키네시올로지 앤드 웰니스(Western Society of Kinesiology and Wellness) 학회에서 워싱턴주 대표로 활동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스포츠 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A Developmental Guide To Research: AStudent/Faculty Handbook'이 있고, '스포츠 스폰서쉽 계획'을 번역했다.


제목에는 상반 된 두 시각이 부각 됐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스포츠 에이전트의 현실적 필요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스포츠 에이전트 산업의 국내외 현황뿐만 아니라 선수, 협회, 리그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정리해 과연 그들은 에이전트 제도에 어떤 입장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앞으로 에이전트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

최적의 한국형 에이전트 제도 확립을 위한 스포츠 에이전트 연구서이자,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에이전트 제도를 정착시킨 해외 리그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에이전트와 선수, 구단 관계자 등의 인터뷰,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담았다.

책 제목이 '스포츠 에이전트, 천사인가 악마인가?'로 나온 배경에는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영향이 크다. 이 영화에서 에이전트는 선수의 강력한 조력자이자 가족보다도 가까운 파트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쇼 미 더 머니(Show me the money, 돈 좀 벌자)!”라는 유명한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돈벌이를 위해 선수를 이용하는 냉정한 경쟁자로 비치기도 한다.

실상이 그렇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신해 계약을 체결할 권리를 위임받은 사람을 말한다. 구단 입단과 연봉 계약, 스폰서 계약 등이 주 임무이며 그 외에도 선수 이미지 관리와 수입 관리, 법률 자문, 스케줄 관리 등을 담당한다. 선수의 가치를 발견하고, 선수가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관리하며, 시장을 파악해 선수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에이전트의 역할이다.

선수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에이전트의 손길을 거친다. 에이전트는 선수의 가치를 배가해주는 ‘미다스의 손’일 수도 있고, 선수 인생을 끌어내리는 ‘악마’일 수도 있다.

저자는 "선수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는 경기장 밖의 동료인 에이전트는 ‘천사’가 될 수도 있고 ‘악마’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에이전트가 악마가 되지 않도록 자격을 주고 활동을 관리할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에이전트를 위한 제도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 에이전트 제도가 자리 잡은 미국 4대 리그(NFL, MLB, NBA, NHL)는 리그 사무국이나 협회에서 규정을 정해 에이전트에 자격을 부여한다.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원 조회를 시행하며, 협회에서 지정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활동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는 에이전트를 3가지로 분류해 자격에 차등을 두기도 한다. 한국 프로 축구는 FIFA의 에이전트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다가 2015년 등록 중개인 제도로 에이전트 제도를 변경했다.

저자는 해외 리그의 에이전트 제도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국내 실정에 적합한 에이전트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모두 13장으로 구성 된 책에서 저자는 '에이전트 제도의 필요성' '에이전트의 임무와 역할' '세계 톱 에이전트의 수입 규모' '국내 스포츠 에이전시 현황' '선수-에이전트 법적 공방 사례'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제언' 등을 담았다. /100c@osen.co.kr

[사진] '스포츠 에이전트, 천사인가 악마인가?' 표지. 240쪽, 152×225(신국판 변형),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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