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범경기 첫 안타 실패...DET전 3타수 무안타(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25 05: 16

 김현수(29, 볼티모어)가 2017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안타를 뽑는데 실패했다. 
김현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원정)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디트로이트 선발은 마이클 풀머(오른손)였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맹활약,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1루에서 풀머를 상대했다. 볼 3개를 골라냈고, 4구는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5구째 몸쪽으로 빠진 듯 김현수는 1루로 걸어나가려 했으나 심판 콜은 스트라이크였다. 파울 후 7구째 끌어당긴 타구는 1루-2루 사이로 힘없이 굴러갔고, 2루수 이안 킨슬러가 잡아 1루로 던져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은 디트로이트 선발 요원인 마이크 펠프리(오른손) 상대로 3회 1사 1루였다. 초구를 끌어당겼으나 배트에 빗맞아 2루수 머리 위로 날아갔다. 2루수 킨슬러가 껑충 뛰어 잡아냈고, 런앤히트 사인으로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이닝이 끝났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1,3루 타점 기회에서 워윅 사우폴드(오른손)과 승부했다. 1볼에서 2구째를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쪽. 5회 킨슬러 대신 대수비로 출장한 후안 페레스가 살짝 미끄러지며 공을 한 차례 더듬는 바람에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기록돼 김현수의 타점은 아니었다. 그러나 땅볼 후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해 세이프,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볼티모어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에서 아네우리 타바레스로 교체, 일찍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좌익수 수비에서는 뜬공이 딱 1개 날아왔다. 
이날은 볼티모어의 원정경기, 경기가 열린 레이크랜드는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인 사라소타에서 1시간 반 가량 걸려 매니 마차도, 마크 트럼보, 애덤 존스, 조나단 스쿱, 크리스 데이비스 등 주축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았다. 
크리스 디커슨(우익수)-조니 지아보텔라(2루수)-김현수(좌익수)-트레이 만시니(1루수)-로건 샤퍼(중견수)-크리스 존슨(3루수)-앤서니 산탄데르(지명타자)-라이언 플래허티(유격수)-케일럽 조셉(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한편 볼티모어는 26일 피츠버그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 
/orange@osen.co.kr [사진] 레이크랜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