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전자랜드 복귀 '암초'... 유도훈 고민 또 고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25 14: 02

제임스 켈리의 전자랜드 복귀가 일단 중단됐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켈리의 복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 아스카가 큰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유도훈 감독은 켈리 복귀에 대해 고심했다.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일시 대체 선수로 나섰을 때 6승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스카의 완전 영입을 기점으로, 전자랜드의 성적은 2승8패로 수직 하락했다.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성적이 떨어지면서 켈리 복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 등도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선택은 켈리였다. 그런데 그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다. 대마초 관련된 기사가 뜬 것. 고향인 오하이로로 돌아갔던 켈리는 사촌의 차를 운전 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대마초 소지가 문제였다.
따라서 미국에 있는 켈리의 에이전트와 선수 본인에게 문제 여부를 확인했다. 둘은 모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미 미국 경찰과 법원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도 올 수 있었다는 것이 켈리의 설명. 전자랜드는 문제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 병원에서 대마초 관련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
SK와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다만 KBL과 상의한 결과 모든 문제가 해결된 후에 가승인을 하기로 했다"면서 "경찰 혹은 법원에 문제가 없다는 공식 문서를 받고 가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대마초가 차에 있었지만 차 주인인 사촌이 대마초 소지 허가를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단 SK전에는 아스카가 출전한다. 유 감독은 "다음 경기가 3월 1일에 열린다. 그 전에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아스카가 뛰면서 성적이 좋으면 다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단 켈리의 복귀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은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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