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의 젊은 피, 김한수 감독을 미소짓게 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26 06: 33

김한수 감독이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의 성장세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이수민, 안규현, 김승현, 이승현, 최지광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진두지휘 중인 김한수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통해 젊은 투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면서 "젊은 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일본 구단과의 대결에서도 대등하게 맞붙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한수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등판 일정을 조절하고자 한다. 최근 구위가 좋다고 자주 등판시키지 않고 간격을 두는 편이다. 

"연습 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투수들은 맞으면서 성장한다고 하지만 잘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인 이 시점에는 구위가 좋더라도 연투시키지 않고 등판할때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삼성의 선발진 가운데 남은 건 한 자리. 김한수 감독은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더라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할 경우 예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한수 감독은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더라도 퓨처스 선발진에 합류시킬 생각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기존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거나 7,8월 6선발 체제를 운용할 경우 즉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해야 팀의 미래가 있다. 당장 필요하다고 땜빵으로 쓰면 안된다"고 마운드 운용의 장기 계획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