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149㎞’ 오간도, "한국 타자, 패스트볼 대처 수준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27 17: 00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세 번째 연습경기 등판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나온 결과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간도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만 결과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3이닝 동안 총 57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로, 첫 연습경기 등판 최고 구속(152㎞)에는 약간 못 미쳤다.

초반에는 패스트볼 구위 점검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그 과정에서 빠른 공을 집요하게 노린 KIA 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2회부터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전반적인 감을 조율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진 세 차례 연습경기 성적은 합계 8이닝 4실점이다.
경기 후 오간도는 "한국 타자들이 익히 듣던대로 잘한다. 빠른 공 대처능력이 수준급이다"고 인상을 설명하면서 "야구인생 처음 동양 국가에서 해본 캠프로 처음엔 힘들었다. 훈련방식, 동료 선수들과의 적응, 음식 적응 등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중에 적응되서는 너무 즐거웠다"라며 오키나와 캠프를 총평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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