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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감독, "한국, 투수-타자 모두 강해...이기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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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선수민 기자] "투수도 타자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통과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네덜란드는 오는 7일부터 A조에 속한 한국과 경기를 시작으로, 대만, 이스라엘을 상대한다. 2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A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뮬렌 감독은 "네 번째 참가다. 대만에서 참가한 기억이 있다. 다시 한 번 참석해 기쁘다. 모든 것이 대단하다. 호텔, 여행 등 모든 것이 훌륭하고, 만족스럽다.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 한국팬, 야구팬들을 만날 기대로 차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뮬렌 감독의 여유는 당연하다. 네덜란드는 A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된다. 메이저리그 주전급 내야수만 5명 정도가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한국과 크게 비교가 된다. 또한 지난 대회에서도 한국을 막고 2라운드로 진출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선수단에 대해서는 "대부분 어제 오후 5시쯤 도착을 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몇 시간 후에 모두 도착해 전체 팀이 완성될 것이다.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다. 나라를 위해 뛸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머지 3개국도 충분히 훌륭한 국가들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불안 요소도 있다. 선수들이 다 모인 건 오늘이 처음이다. 그만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뮬렌 감독은 "네덜란드, 미국에서 온 선수들이 같이 협력해서 하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서로 우정을 키우면서 좋은 점들이 있는 것 같다. 시범 경기도 치르게 될 것이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다. 그게 약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력과 호흡을 강조한 만큼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뮬렌 감독은 "28명의 선수가 있다. 28명 모두가 잘 해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 대회에서는 앤드류 존스와 블라디미르 발렌틴 등이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뮬렌 감독은 A조 통과 후보에 대해서는 "알면 좋겠지만 나도 모르겠다. 예측이 쉽지 않다"고 대답을 회피하며 "짧은 기간에 이뤄지는 토너먼트다. 그리고 3경기만 치른다. 투수도 잘해야 하고 수비도 잘해야 한다. 전반적인 것들을 잘해야 할 것이다. 함께 협력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두 팀만이 가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뮬렌 감독은 "홈에서 한국팬들의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투수도 타자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세심하게 지켜보고 있다. 굉장히 훌륭한 팀이라 생각한다.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고 평했다.

경기를 치를 고척스카이돔을 둘러본 뮬렌 감독은 "처음 이곳에 오게 됐다. 내부 시설을 보니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것 같다. 고품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훌륭한 곳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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