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차량 내 무한 데이터 시대…GM, 월정 20달러 서비스 내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3.03 09: 38

“아빠, 핫스팟 좀 열어주세요. 네?”
자동차로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차 안에서 흔히 오가는 대화다. 이미 모바일 세계에 흠뻑 젖은 아이들은 차에 올라 어디론가 떠난다는 설렘이 가시자마자 곧바로 ‘와이파이가 없는 공간’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차량내 데이터 무한 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외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월정 20달러(약 2만 3000원)에 4G LTE 와이파이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 더 이상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핫스팟을 조를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통신사는 AT&T와 결합 됐고, 차량내 장치는 지엠(GM)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온스타(On Star)를 이용한다.
지엠은 서비스 초기인 점을 감안해 1년 이상 장기 약정으로 얽어매지 않기로 했다. 한 달을 사용하고 해지를 해도 괜찮다.
지엠은 이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커넥티드 카 시스템으로 가는 포석으로 여기고 있다. 미래의 자동차는 사물대 사물의 연결이 필수적인데, 개별 자동차는 커넥티드 서비스의 기초 단위가 된다.
지엠의 온스타 시스템은 길 안내는 물론이고 각종 음악과 영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차량 진단과 도로 상황에 따른 사고 경고 기능도 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가 운전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차량 내 무한 데이터 서비스는 동승자에 한하게 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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