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일우 놓친 맨유, 17G 무패 행진에도 울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04 23: 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AFC본머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서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에서 17경기(9승 8무) 연속 무패가도를 달렸다. 그럼에도 웃지 못했다. 여러 번 잡은 승리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기 때문이다.

6위 맨유(승점 49)가 이날 승리했다면 4위 아스날(승점 50), 5위 리버풀(승점 49)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도약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스스로 기회를 날려보냈다.
맨유는 4-2-3-1을 가동했다. 원톱에 이브라히모비치를 세우고 2선 공격수로 마샬, 루니, 마타가 나섰다. 캐릭과 포그바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쇼, 로호, 존스, 발렌시아가 형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전반 23분 발렌시아의 중거리 슈팅을 로호가 문전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킹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미드필더인 서먼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거친 반칙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반을 1-1로 마감한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초반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쉽사리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26분 절호의 결승골 찬스마저 날렸다.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벌였다. 본머스는 필드 플레이어 9명이 전원수비에 가담했다. 맨유는 결국 안방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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