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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보이스’ 김재욱, 어디있다 왔어요..역대급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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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이렇게 얼굴만 봐도 무서운 악역이 있었던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에서는 점점 더 소름 돋는 정체가 공개되는 모태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나 모태구를 연기하는 김재욱은 등장만 해도 소름 끼치는 살인마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모태구는 악역의 끝을 보여줬다. 남상태(김뢰하 분)가 자신을 배신할 거란 소식을 들은 그는 남상태가 무진혁(장혁 분)을 만나기로 한 장소에 무진혁보다 먼저 나타났다. 그리곤 남상태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를 죽인 뒤 마치 할복해 자살한 것처럼 꾸며낸 모태구는 아무렇지 않게 집으로 향했고 자신의 집에 누군가가 왔다 간 사실도 알게 됐다.

모태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자신의 아버지 모기범(이도경 분)에게도 향했다. 모기범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기범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을 나무라는 기범에게 으르렁 거리며 거친 성향을 드러낸 것.

사실 그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어릴 때부터 계속됐던 것이었다. 모기범의 회상 속에서 어린 모태구는 아버지한테 혼이 난 뒤 방 안에서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이고 있었다. 자신을 부르는 아버지에게 “얘가 날 물어서 혼을 내고 있는 중이였어요”라며 망치로 때리는 어린 모태구의 모습은 섬뜩할 정도.

그런 모태구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제대로 보여준 건 강권주(이하나 분)의 집에서의 모습. 강권주의 집을 찾은 모태구는 커튼 뒤에 있던 강권주의 수사 기록을 보고 흥분해 기뻐 날뛰었다. 사람의 웃음이 이렇게 섬뜩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던 대목.

이처럼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겁나게 하는 모태구를 김재욱은 실감나게 연기 중이다. 왜 이제야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를 연기했는지 안타까울 정도.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맨틱한 모습 등을 보여줬던 김재욱은 이번 ‘보이스’를 통해 자신의 인생작을 만난 느낌이다.

앞으로 김재욱은 무진혁 역의 장혁, 그리고 강권주 역의 이하나와 대립각을 제대로 세울 전망. 그 과정에서 김재욱의 사이코패스 연기가 어떻게 빛을 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보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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