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주춤 레알', 공격 본능 깨운 벤제마의 연속슈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5 02: 22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본능을 일깨우며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 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SD 에이바르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9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중요한 BBC 라인 중 벤제마만 경기에 나섰다.

우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제외됐다. 그리고 가레스 베일은 지난 3일 라스팔마스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가격해 옐로 카드를 받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베일은 에이바르전을 포함해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알바로 모라타도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결장했다.
따라서 BBC 라인 중 벤제마만 경기에 나섰다. 주포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 벤제마는 마음껏 날았다. 그리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힘을 보탰다.
벤제마는 흔들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본능을 일깨웠다. 그는 전반 14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연속 슈팅으로 득점, 레알 마드리드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포기하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연달아 시도한 벤제마의 움직임에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이 완전히 변했다.
첫번째 골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전반 25분 벤제마는 로드리게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 30분에는 로드리게스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만약 벤제마가 없었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경쟁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았다. 리그 뿐만 아니라 UCL까지 함께 신경써야 하는 팀 사정상 벤제마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특히 팀의 흔들리던 정신력을 일깨운 모습은 그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된 계기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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