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산체스 후반 투입, 후회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5 06: 41

"산체스 후반 투입 후회 않는다".
아스날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2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5위까지 내려갔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의외의 선발 명단을 내놓았다. 독감으로 메수트 외질이 나설 수 없어지만 공격수로 선발 출장이 예상됐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벤치서 대기한 것. 산체스를 대신에 웽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를 앞세웠다. 그러나 결국 웽거 감독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아스날은 무너졌다.

경기를 마친 뒤 웽거 감독은 인디펜던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산체스를 선발로 투입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게 이유가 있다. 지루와 대니 웰백이 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으로 생각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유리할 것이라 판단해서 둘을 투입했다"면서 "산체스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내가 그를 영입했고 그동안 꾸준히 기용했다. 하지만 그를 벤치에 남겨둔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웽거 감독은 "산체스에 대해서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해 모두 똑같이 생각한다. 특별하게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우리는 산체스가 투입된 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중원에서 리버풀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것이 문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통해 웽거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드러났다. 비록 산체스 투입 후 웰백이 만회골을 기록했고 경기력도 좋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웽거 감독의 뜻과는 다르게 이미 전반서 2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아스날 선수들은 부담이 큰 상태에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막판 한 골 더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웽거 감독은 "코너킥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이 그동안 코너킥 상황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준비했다. 분명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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