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 토트넘, 손흥민 뛸 자리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6 00: 21

손흥민(25, 토트넘)은 없었지만 해리 케인(24, 토트넘)이 있었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케인의 두 골로 에버튼을 3-2로 눌렀다. 2위 토트넘(승점 56점)은 선두 첼시(승점 63점)와 격차를 좁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알리와 에릭센으로 2선을 구성했다. 데이비스, 뎀벨레, 웬야마, 워커가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베르통언, 알더웨이렐드, 다이어가 스리백을 섰다. 골키퍼는 로리스였다. 손흥민은 교체명단서 대기했으나 결국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해결사 케인의 가치가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 20분 데이비스가 내준 공을 케인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점유율 63%를 쥐고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지만 정작 유효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마무리도 케인의 몫이었다. 후반 11분 에버튼 수비수들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쇄도하던 케인의 발에 걸렸다. 좌측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케인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았다. 18호, 19호골을 잇따라 신고한 케인은 E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인은 후반 27분과 후반 37분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왔다. 루카쿠는 후반 36분 한 골을 만회해 맹추격을 벌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뎀벨레와 에릭센을 빼고 윙크스와 시소코를 투입했다. 한 장의 교체카드가 더 있었지만 손흥민의 기회는 없었다. 후반 44분 케인이 나오고 얀센이 투입됐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서 알리가 쐐기포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알리는 13호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한 골을 더 실점했으나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에게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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