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4, 토트넘)이 득점왕 경쟁에서 두 발 자국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3-2로 눌렀다. 2위 토트넘(승점 56점)은 선두 첼시(승점 63점)와 격차를 줄였다.
케인의 득점포가 놀랍다. 케인은 지난 달 26일 스토크 시티와 26라운드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단숨에 시즌 17호골을 신고한 케인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날 케인은 알리의 마무리골까지 도우며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케인의 상승세는 에버튼전에서도 이어졌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루카쿠와 스트라이커 대결에서 케인이 완승을 거뒀다. 케인은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신고했다. 후반전에서도 케인은 11분 만에 데이비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전 에버튼의 공세가 거칠어지자 다시 케인이 나섰다. 후반 11분 알리의 패스를 여지없이 케인이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서 무려 5골을 터트린 가공할 득점포였다. 18호, 19호 골을 연이어 신고한 케인은 단숨에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루카쿠는 한 골을 따라잡으며 케인을 한 골 차로 바짝 쫓았다.
케인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27분 케인이 찬 공을 골키퍼가 극적으로 막았다. 쇄도하던 알리가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었다. 이미 케인이 슈팅을 시도할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케인은 시즌 4호 해트트릭을 아쉽게 놓쳤다. 케인은 후반 37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는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케인은 후반 44분 얀센과 교대했다.
케인은 최근 2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막강한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최고 선수들이 모인 EPL에서도 케인의 득점력이 가장 빛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