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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36분’ 손흥민 입지 줄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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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5, 토트넘)의 팀내 입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에버튼을 3-2로 눌렀다. 2위 토트넘(승점 56점)은 선두 첼시(승점 63점)와 격차를 좁혔다. 

손흥민은 교체명단서 대기했다. 케인이 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나갔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뎀벨레와 에릭센을 빼고 윙크스와 시소코를 투입했다. 89분을 뛰었던 케인도 두 골을 넣은 뒤 얀센과 교대했다. 결국 손흥민에게 출전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요즘 손흥민의 팀내 입지는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3경기서 손흥민의 출전시간은 정규시간 36분에 불과하다. 추가시간을 더하면 몇 분이 더 늘겠지만 큰 의미가 없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즌 중반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손흥민은 지난 달 24일 겐트와 유로파리그서 후반 13분 데이비스와 교대해 뛰었다. 그는 26일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후반 41분 케인과 교대해 5분 정도를 소화했다. 이미 토트넘이 4-0으로 크게 앞선 상황. 해트트릭을 달성한 케인의 체력을 덜어주는 의미 밖에는 없었다. 이후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결장했다. 점점 출전시간과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전술적 변화의 영향이 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풀럼과의 FA컵까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손흥민은 붙박이 좌측날개로 뛰었다. 최근 포체티노는 3-4-3을 즐겨 쓴다. 수비와 공격에 모두 폭 넓게 가담해야 하는 왼쪽 윙백에 데이비스가 기용되고 있다. 2선의 알리와 에릭센이 맹활약하며 손흥민의 자리가 없어진 상황이다. 겐트전에서 데이비스를 빼고 손흥민이 투입됐지만 인상적 활약은 없었다. 

토트넘은 EPL, 유로파리그, FA컵 등을 거치며 지쳐 있다. 체력을 배분하려는 의도도 있다. 포메이션 변화 후 토트넘은 3승 1무로 성적도 좋다. 케인도 계속 터지고 있다. 손흥민에게 전술을 맞출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손흥민은 새로운 전술에 적응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토트넘은 12일 밀월과 FA컵을 치른다. 체력배분을 고려해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할 확률이 높다. 손흥민이 꼭 살려야 하는 기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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