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위기의 진에어, SK텔레콤전 반등의 기회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7 03: 03

'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렸던 LCK팀을 꼽으라면 딱 진에어다. 해마다 주력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진에어는 항상 준비 기간의 난재와 싸웠다. 그런 불리함을 진에어식 '수성' 이라는 색깔을 만들기도 했다.
6연패에 빠진 진에어가 올시즌 가장 콘 고비에 섰다. 더 이상 처지면 진정 승격강등전을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는 선수들이 강적 SK텔레콤을 상대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진에어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개막 후 1승 9패 득실 -12를 기록 중이다. 10개 프로게임단 9위. 8위 락스 타이거즈(4승 6패)와 3경기 차이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흐름도 좋지 않다. 지난달 4일 아프리카전 승리 이후 6연패다. 특히 락스 타이거즈와 2연전서 당한 패배가 뼈아팠다.

진에어가 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6일차 상대 SK텔레콤은 그야말로 기세가 등등한 최강의 난적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KT와 통신사 더비에서 2승을 챙기면서 9승 1패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강 SK텔레콤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2015년 정규시즌 이후를  살펴보면 SK텔레콤에 강했던 팀 중 하나가 진에어다. 24번의 세트 대전에서 8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이상한 팀 분위기로 인해 '의적' 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경기력이 많이 좋지 못하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찾아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고 말문을 연뒤 "SK텔레콤과 경기를 부담갖기 보다 선수들이 강한 선수과 부딪힌 경험을 토대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강팀이랑 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정말 잃을 것이 없는 경기라고 생각을 해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반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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