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아자르 번뜩이는 천재성, 웨스트햄 잠재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7 06: 53

에당 아자르(26, 첼시)의 천재성이 빛을 발했다. 
첼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아자르의 선제골과 디에구 코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1로 격파했다. 첼시(승점 66점)는 2위 토트넘(승점 56점)을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왼쪽 날개 아자르는 코스타, 페드로와 함께 골사냥에 나섰다. 마르코스, 캉테, 파브레가스, 모제스가 미드필드를 맡았다.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쿠르투아였다. 

아자르는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내며 첼시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5분 좌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아자르는 페드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리턴패스를 받은 아자르는 침착하게 선취골을 뽑았다. 아자르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위치선정, 절묘한 타이밍의 패스가 삼박자를 적절히 이뤘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역습의 교과서였다. 
아자르는 잇따라 웨스트햄의 좌측면을 무너뜨렸다. 특히 코스타 등 동료들에게 연계해주는 플레이가 압권이었다. 아자르는 공중볼을 등으로 쳐서 동료에게 내주는 묘기까지 선보였다.
코스타는 아자르의 볼배급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터트렸다. 골키퍼 랜돌프가 뛰어난 선방을 펼치지 않았다면 골로 연결될 장면이 많았다. 결국 코스타는 후반 5분 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아자르는 74분을 소화한 뒤 윌리안과 교대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지난 시즌 아자르는 단 네 골을 그치며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러 태업을 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부진했다. 올 시즌 아자르는 11골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는 번뜩이는 천재성으로 첼시의 압도적 선두질주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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