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8강행 이끈 '캡틴' 라모스의 헤더 두 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08 06: 35

레알 마드리드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가 결정적인 헤딩 두 방으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리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서 나폴리에 3-1로 역전승했다.
1차전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던 레알은 합계 6-2로 여유있게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이날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나폴리의 공세가 워낙 거셌다. 8강행에 2골이 필요했던 나폴리는 시작과 동시에 '돌격 앞으로!'를 외쳤다.
레알은 메르텐스, 인시녜, 함식을 앞세운 나폴리의 앞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전반 2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함식의 스루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네트를 갈랐다.
레알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9분 호날두가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리고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레알은 0-1로 뒤진 채 후반을 기약했다.
이 모든 안좋은 흐름을 뒤집은 건 레알의 '주장' 라모스였다. 후반 초반 잇따라 헤더 2골을 작렬시키며 나폴리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라모스는 후반 6분 좌측면 코너킥서 올라온 크로스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혀 1-1을 만들었다. 6분 뒤에는 반대편 코너킥서 크로스가 배달한 크로스를 또 다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나폴리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4골이 필요해지는 순간이었다. 사실상 레알의 8강행을 확정짓는 라모스의 천금 같은 2골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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