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 적지서도 화력 과시...아스날 5-1 대파 '8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8 06: 35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안방에 이어 적지에서도 아스날(잉글랜드)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던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10-2로 크게 이겨 8강에 오르게 됐다.

1차전에서 크게 졌던 아스날이지만 안방에서 만큼은 조금 달랐다. 1차전의 대패를 뒤로 하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효과는 있었다. 아스날은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시오 월콧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시도한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아스날의 노력은 후반 들어 물거품이 됐다. 후반 9분 로랑 코시엘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 코시엘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반칙을 저질렀다. 심지어 위치가 박스 안이었다. 페널티킥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직접 골로 연결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동점까지 허용하자 아스날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승리를 추구하는 만큼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스날은 바이에른 뮌헨의 역습에 잇달아 위기에 처했다.
실수까지 나왔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순식간에 위기에 처했다. 공을 잡은 아르헨 로벤은 그대로 문전으로 돌파해 쉽게 골을 넣었다.
로벤의 득점포는 신호탄이 됐다. 아스날은 의지 자체를 잃었다. 메수트 외질, 프란시스 코클랭, 루카스 페레스 등이 투입됐지만 경기의 흐름은 변함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될 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8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이 됐음에도 아스날 골문 두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더글라스 코스타가 아크 오른쪽에서의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5분과 후반 40분 아르투로 비달이 2골을 더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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