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아웃’ 뿔난 아스날 팬들, 감독 퇴진운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8 08: 15

아스날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아스날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바이에른 뮌헨에 1-5로 대패를 당했다. 1차전까지 1-5로 진 아스날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굴욕적인 패배였다. 아스날은 1차전서 이미 대패를 당해 8강 진출 가망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팬들은 경기 전부터 “모든 이야기는 끝이 있다. 아르센 웽거의 퇴출을 원한다”는 합창을 했다. 

웽거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21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2004년 이후로 리그 우승이 없다. FA컵에서 두 번 이겼지만 팬들을 달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웽거 감독의 구식 전술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스날 팬들은 올 시즌 오른 입장권 가격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날이 5일 1-3으로 패한 리버풀전에서 웽거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를 주전에서 제외한 것도 팬들의 화를 돋운 이유다. 팬들은 웽거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아스날 팬은 “웽거는 고집불통이고 구식이며 답이 없다. 정말 할만큼 해먹었다”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팬들은 웽거의 퇴진을 원하는 플래카드도 걸며 항의를 계속했다. 홈팬들에게 이런 취급을 당하는 웽거의 상태는 대패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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