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강팀 잘 잡는' 아프리카,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8 20: 03

'마린' 장경환의 리딩에 '쿠로' 이서행의 안정감에 이제 '크레이머' 하종훈과 '스피릿' 이서행까지 살아났다. 강팀 킬러 아프리카가 갈 길 바쁜 삼성에 일격을 가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아프리카는 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7일차 삼성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쓸어담으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장경환이 집중적으로 견제를 당했지만 '쿠로' 이서행과 '크레이머' 하종훈이 활약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6승(5패)째를 올리면서 5위 롱주(6승 4패)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삼성은 시즌 4패(7승)째를 당하면서 MVP와 공동 3위가 됐다. 

삼성이 1세트 '하루' 강민승의 공격적인 정글링과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 캐리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민승은 '모글리' 이재하와 신예 정글러 맞대결서 완승을 거두면서 초반부터 협곡을 지배했다. 이민호는 라이즈로 '쿠로' 이서행의 오리아나를 일기토에 제압하면서 시작부터 신바람을 냈다. 
밀리던 아프리카도 '마린' 장경환의 노틸러스를 중심으로 한 타에서 괴력을 발휘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1만 골드로 뒤쳐지는 상황에서도 두 차례나 한 타를 승리하면서 삼성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아프리카의 반격에 놀란 삼성이 급하게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면서 가까스로 한 숨을 돌리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장경환의 노틸러스에 혼쭐이 난 삼성이 집중적으로 2세트 밴픽부터 장경환을 견제했지만 사고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교체투입된 '스프릿' 이다윤과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가 장경환의 몫 이상을 해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삼성의 3버프 컨트롤에 불안하게 출발한 이다윤은 이서행의 탈리야가 로밍으로 시간을 벌어주면서 '하루' 강민승과 오브젝트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잘성장한 이서행의 탈리야가 전투를 벌일 때마다 아프리카의 득점 포인트가 쉼없이 올라갔다.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크레이머' 하종훈이 애쉬로 펜타킬을 뽑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이 3세트 '룰러' 박재혁을 빼고 '스티치' 이승주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애쉬와 렝가, 라이즈를 챙긴 삼성은 빠른 합류전을 통해 소규모 전투에서 이득을 꾸준하게 챙겼다. 오브젝트 운영에서도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아프리카를 압박해 들어갔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한계 모를 한 타가 분위기를 또 뒤집었다. 글로벌골드가 7000 가량 뒤진 34분 화염드래곤을 두들긴 아프리카는 측면에서 들이친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6분 한 타에서도 '스티치' 이승주의 애쉬를 녹이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5-5로 바꿨다.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큐베' 이성진의 뽀삐가 달려들었지만 순식간에 녹으면서 아프리카가 승기를 잡았다. 
아프리카는 40분 삼성의 탑과 미드 억제기를 날린 이후 쌍둥이 포탑의 한쪽을 날렸다. 삼성이 가까스로 밀어냈지만 장로드래곤은 아프리카의 몫이었다. 아프리카는 41분 한 타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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