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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人] '3G 연속 멀티골' 오바메양, 8강 주인공 바꾼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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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29, 도르트문트)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주인공을 바꿨다.

9일(이하 한국식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벤피카와 홈경기는 최근 도르트문트가 치른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달 15일 벤피카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탓에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조직적인 능력이 좋은 도르트문트이지만 16강 탈락 위기에서 믿을 건 해결사밖에 없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의 팀 득점 52골 중 40% 이상인 21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의 구세주로 여겨졌다.

벤피카전을 앞두고 오바메양은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벤피카전에 앞서 치른 리그 2경기서 모두 2골씩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그만큼 오바메양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오바메양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전반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 기회에서 가까운 포스트에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헤딩으로 띄운 공을 먼 포스트로 쇄도하던 오바메양이 다시 머리에 맞춰 벤피카의 골망을 갈랐다.

오바메양의 득점포로 1·2차전 합계 1-1을 만든 도르트문트는 16강 탈락 가능성을 낮춘 만큼 자신감이 크게 올랐다.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는 도르트문트는 급할 것이 전혀 없었다. 반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벤피카는 다급한 모습이 보였다.

결국 오바메양의 득점포는 신호탄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4분 풀리시치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오바메양은 1골 차 리드는 부족했는지 불과 2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마르셀 슈멜처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골로 연결했다.

오바메양의 득점포는 벤피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0-2에서는 1골만 넣어도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벤피카가 앞서는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0-3에는 2골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오바메양은 후반 40분 1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승리에 쐐기를 확실하게 박는 득점포였다.

오바메양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4-0으로 승전보를 전하며 1·2차전 합계 4-1로 8강에 진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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