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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픽] 바르셀로나의 기적 8강행, UCL 역사까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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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바르셀로나가 기적의 8강 진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후반 43분, 후반 46분, 후반 51분. 바르셀로나가 경기 종료 직전 내리 3골을 넣어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궜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홈경기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패배했던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 실패가 유력해 보였지만, 2차전에서의 대승으로 1·2차전 합계 6-5로 앞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 자체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포함해 연속 3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17분 에딘손 카바니가 한 골을 만회한 탓에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득점으로 기어코 4골을 넣는데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6분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넣어 5-5 균형을 맞췄다. 그럼에도 카바니의 만회골로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을 적용받는 PSG가 사실상 앞서 있었다.

아무리 추가 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다고 해도 한 골을 더 넣어 승부를 뒤집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골키퍼까지 하프라인까지 올라오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그 결과 추가 시간까지 끝나기 직전인 후반 50분에 골이 터졌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세르히 로베르토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골을 완성시켰다. 1·2차전 합계 6-5. 추가 시간까지 끝난 만큼 바르셀로나의 모든 선수는 기쁨을 만끽했고, PSG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전에서 4골 차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건 바르셀로나가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03-2004 시즌의 8강전으로, 당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AC 밀란에 1차전에서 1-4로 패배하고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데포르티보의 경우 원정 득점이 큰 힘이 됐지만, 바르셀로나는 원정 득점도 없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셈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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