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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캄프 누의 기적' 희생양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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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가 후반 10분 동안 스스로 무너졌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PSG는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6-1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10분 동안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PSG는 바르셀로나와 1차전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했다. UCL 역사상 1차전을 4-0으로 승리한 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PSG는 수비가 흔들리며 ‘캄프 누’의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PSG는 바르셀로나의 기세에 스스로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골로 기세를 탔다. 바르셀로나의 맹공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PSG는 후반 17분 에딘손 카바니가 한 골을 만회하며 3-1을 만들었다. 단순한 한 골이 아니라 원정 득점의 가치를 생각하면 2골 이상의 가치를 가진 귀중한 득점이었다. 바르셀로나가 8강을 가기 위해서는 3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에메리 감독은 후반 75분 율리안 드락슬러 대신 세르지 오리에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수비 강화는 말짱 헛수고였다. 라인을 내리니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기세를 탔다. 정신을 차리고 전열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PSG 선수들은 흔들렸다. PSG는 오리에를 투입했지만, 네이마르의 투지를 막아낼 수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프리킥 득점으로 기어코 4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46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골 득실 5-5 균형을 맞췄다. 여전히 PSG가 원정 득점으로 앞서서 침착하게 막으면 되는 상황. 하지만 PSG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5분의 추가 시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한 골을 얻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 결과 추가 시간까지 끝나기 직전인 후반 50분 중반 교체 투입된 세르히 로베르토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PSG는 경기 후반 10분 동안 연달아 3골을 허용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전에서 4골 차로 승리한 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PSG가 처음이다. 1차전 에메리 감독은 적절한 전방 압박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오히려 라인을 내리고 수비를 강화하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무너지며 '캄프 누의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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