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가전공장 美에 설립 검토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09 11: 35

삼성전자 가전이 미국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서병삼 부사장은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3도어 올인원 세탁기 플렉스워시 미디어데이에서 미국으로의 생산라인 이전을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서 부사장은 "우리는 글로벌 경쟁력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있다. 중장기 거점 전략에 따라 미국에도 공장 1개 정도는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어 검토 중이다. 자세한 사항이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날(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전자제품 생산을 위해 5개 주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멕시코 공장의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데 3억 달러의 초기비용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자동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합친 플렉스워시 세탁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가 지난 2015년 액티브워시, 2016년 애드워시에 이어 세탁기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번 플레시워시를 통해 3도어 시스템을 완성, 기존 전자동과 드럼으로 나뉘던 세탁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플렉스워시가 경쟁사 제품과의 특화된 부분을 묻는 질문에 "경쟁사가 아니라 '시장, 고객, 밸류'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판매계획을 세운다"면서 "혁신성은 시장과 고객이 판단할 것이지만 올초 CES 2017에서의 반응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전자동과 드럼에 또 하나를 더해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혁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최구연 전무는 미국 시장에서 전체 점유율 1위에도 불구, 프리미엄 시장에선 경쟁사에 밀려 점유율 2위인 것에 대해 "900달러 이상인 시장에서도 플렉스워시, 블랙캐비어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점유율을 높여 1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발팀 이재승 전무는 소음 및 진동, 고장 문제에대해 "한 대 세탁기의 소음보다 높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적으로 고장율도 한 대와 비교해 높지 않도록 했다. 서비스가 편리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