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프가 된 카밀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파일럿이 '스멥' 송경호의 실력이 더 해지면서 카밀은 더 빛을 발했다. KT가 카밀을 잡은 '스멥' 송경호의 활약에 힘입어 bbq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8일차 bbq와 2라운드 1세트서 '스멥' 송경호의 카밀이 초반 구도를 만들고, '스코어' 고동빈이 bbq의 추격을 끊어내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경기는 '스멥' 송경호의 원맨쇼로 시작됐다. 4분 '크레이지' 김재희의 레넥톤을 솔로킬로 가볍게 요리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따낸 송경호는 2분 뒤인 6분 고동빈과 함께 팀의 2킬째를 올리면서 기세를 뿜어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송경호는 카밀로 그림처럼 달려들면서 팀의 3점째를 뽑아냈고, 자신의 자리인 탑에서도 또 한 번 레넥톤과 1대 1 일기토에서 승리하면서 팀의 4점째를 뽑아냈다. 15분 이미 3킬 1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괴물로 성장했다.
bbq도 봇 라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타를 열면서 대반격에 나섰다. 송경호의 카밀을 계속 두들기면서 킬 스코어에서는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의 한 타를 KT가 패했지만 결국 '스멥' 송경호가 봇에서 bbq의 주력을 물고 늘어졌고, 합류하러 들어오는 '템트' 강명구를 '스코어' 고동빈이 끊어내면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