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버저비터’ 빛바랜 헤인즈의 한 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9 21: 09

애런 헤인즈(36, 오리온)가 오리온을 구하지 못했다. 
부산 kt는 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서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82-79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kt(16승 33패)는 9위 KCC(16승 32패)를 반 경기 차로 쫓으며 꼴찌 탈출을 꿈꿨다. 2연패를 당한 오리온(30승 17패)은 1위 KGC(32승 15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3쿼터까지 49-59로 밀렸다. 오리온을 살린 선수는 헤인즈였다. 4쿼터 헤인즈는 10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까지 잠잠했던 허일영과 정재홍도 4쿼터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4분전 허일영의 3점슛으로 71-72로 맹추격했다. 이 때 이재도는 4점 차로 달아나는 소중한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이승현은 16.1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U파울을 얻었다. 이승현의 자유투 2구가 성공됐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의 짜릿한 버저비터 2점슛이 성공되며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헤인즈는 마지막까지 영웅이 되지는 못했다. 헤인즈는 79-80으로 추격하는 기회서 슛을 넣지 못했다. kt가 공격에 실패하며 오리온은 마지막까지 기회가 있었다. 연장전서 헤인즈의 버저비터가 터졌기에 기대가 컸다. 공을 잡은 헤인즈는 종료 5초전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김현민의 덩크슛이 터져 kt가 이겼다. 헤인즈의 기적은 두 번은 없었다.  
이날 헤인즈는 26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대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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