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활약' 김한별, "PO, 단기전이기에 더 집중한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10 21: 35

삼성생명 김한별이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토마스, 김한별의 활약에 힘입어 74-6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1차전에서 김한별을 선발 투입했다. 박지수를 봉쇄하면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김한별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20득점 8리바운드 9어이스트로 맹활약했다. 임 감독은 “100%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김한별은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해서 이겼다. KB 선수들이 터프하게 나왔고 준비를 많이 했다. 전반전에 잘 못했던 것 같은데 후반전에 익숙해지면서 따라잡았고 뒤집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한별은 상황에 따라 여러 역할을 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선 “4번 수비를 하면서 1번 공격을 하는 게 가장 힘든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그래도 팀이 필요하다면 맞춰서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양한 포지션을 할 수 있고 상대마다 역할이 달라진다. 거기에 맞춰서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김한별이 최대 30분 정도를 뛰어주길 바랐다. 그러나 이날 37분 56초를 소화하며 제 몫을 해줬다. 김한별은 “처음 여기 왔을 때와 다르게 플레이오프 때 운동하는 루틴을 바꿨다. 플레이오프는 하루 쉬고 하루 경기를 하는 패턴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근육 운동을 더 많이 했다. 운동하는 법을 조금 바꿨다”라고 답했다.
무릎, 발목 상태에 대해선 “무릎은 괜찮다. 오늘 뛰다가 발목은 살짝 삐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통증은 참고 뛰어야 한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두고는 “정규시즌 때는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장기 레이스로 간다. 플레이오프는 1경기를 지면 집에 가야 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용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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