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픽] '선방 9개' 돈나룸마도 막지 못한 유벤투스의 홈 31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1 06: 47

잔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의 눈부신 선방쇼도 유벤투스의 홈 31연승을 막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짜릿한 승전보를 전했다. 유벤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6-2017 세리에 A 28라운드 AC 밀란과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52분 페널티킥을 파울로 디발라가 성공시켜 승전보를 전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달린 유벤투스는 23승 1무 4패(승점 70)가 돼 선두를 독주했다. 2위 AS 로마와 승점 차는 11점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달리던 AC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으로 15승 5무 8패(승점 50)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동안 유벤투스와 AC 밀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유벤투스가 전반 30분 메드히 베나티아의 선제골로 앞서간 것을 전반 43분 카를로스 바카의 동점골로 AC 밀란이 따라 잡았다.
그러나 가장 빛난 건 득점자들이 아니었다. AC 밀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돈나룸마가 엄청난 선방쇼를 펼쳤다.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하고 있는 돈나룸마는 이날도 9개의 선방을 추가하며 유벤투스의 공세에서 AC 밀란을 지켜냈다.
하지만 돈나룸마도 마지막까지 견뎌내지 못했다. 90분 동안 유벤투스의 엄청난 공격도 견딘 돈나룸마이지만 페널티킥은 어쩔 수 없었다. 수비수 마티아 데 실리오의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돈나룸마는 방향까지 읽었지만, 구석으로 정확하게 향하는 공을 막지는 못했다.
유벤투스는 디발라의 정확한 페널티킥에 힘입어 지난 2015년 10월 5일부터 이어온 홈 연승 행진을 31경기로 연장했다. 경기 내내 유벤투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엄청난 활약상을 보인 돈나룸마는 끝내 웃지 못하고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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