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으면 실패? 펩, "뮌헨의 시간 재앙으로 판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1 08: 59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시간도 재앙과 같이 판단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 트로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에 대해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하면 실패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성공을 맨시티에서도 이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종료까지 11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선두 첼시에 승점 10점이 뒤처져 있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의 도전이 남아 있지만, 해당 대회에서의 우승을 확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우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오랜 시간 이곳에 있지 못할 것이다"면서 "우승 트로피가 없다면 좋은 시즌이 아니다. 그 사실은 지난 8월에 알았다. 감독은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타이틀로 평가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시간도 재앙과 같이 판단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그 3연패, 두 번의 컵 대회를 우승했고, 세 차례 연속 준결승과 결승에 올랐지만 그건 재앙이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처럼 결국 그를 향한 평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맨시티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리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고, FA컵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주고 싶다"며 발전하는 맨시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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