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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한 시즌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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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29, OKC)이 ‘레전드’ 윌트 채임벌린을 넘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OKC)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홈구장 체사 피크 어리나에서 벌어진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유타 재즈를 112-104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OKC는 37승 29패로 서부컨퍼런스 6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진입했다. 

웨스트브룩은 33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시즌 32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NBA 단일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에서 ‘전설’ 윌트 채임벌린(31회)을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역대 1위는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평균 30.8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이 달성한 41회다. 웨스트브룩이 남은 16경기서 트리플더블 9회를 추가한다면 로버트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아울러 웨스트브룩은 로버트슨 이후 최초로 ‘시즌 트리플더블’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로서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후 빌리 도노반 OKC 감독은 “정말 놀라운 활약이었다. 시즌 전만 해도 웨스트브룩이 이런 활약을 하리라 예상 못했다. 이제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로버트슨, 채임벌린과 함께 그를 거론하고 있다. 모두들 역사적인 기록을 낸 웨스트브룩을 우러러보게 될 것”이라며 제자를 칭찬했다. 

동료들도 놀랐다. 안드레 로벌슨은 “러셀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다. 그는 짐승이다. 마음 먹은 것은 다 해낸다. 러셀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정작 본인은 태연하다. 웨스트브룩은 “그냥 뛰었다”며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웨스트브룩은 평균 31.9점(1위), 10.5리바운드(12위), 10.1어시스트(3위)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 그가 9.5어시스트, 7.8리바운드 이상만 올리면 시즌 트리플더블 달성이다. 득점왕은 덤으로 따라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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