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아쉬움 안고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12 17: 07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시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당하지 않는 몸을 만들고 싶다.”
KB손해보험은 12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최종전을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요한 역시 19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14승22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요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도 봄 배구에 실패했다. 아쉽다. 빨리 떨쳐내고 한 단계 더 성숙해야 한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도 반등이 가능하다”라고 시즌을 돌아봤다.

김요한은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날이 많았다. 본인이 꼽는 가장 아쉬운 부분 역시 부상이었다. 그는 “아파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이)강원이가 내 공백을 잘 메꿔줬다. 올 시즌을 거울삼아 몸만들기에 신경을 더 기울일 생각이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뽐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신예’ 황택의를 과감하게 세터로 기용했다. 강성형 감독 역시 “택의가 참 잘해줬다”라며 공을 돌린 바 있다. 김요한은 “대학 때부터 많은 세터들과 호흡을 맞춰봤다. 사실 (황)택의가 ‘우와! 엄청 잘한다’ 이런 느낌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그는 “좌우로 쏴주는 토스가 워낙 빠르다. 나이가 어리니까 발전 가능성이 크다. 택의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황택의를 칭찬했다.
한편, 김요한은 시즌 최종전서 통산 4000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V-리그 통산 세 번째이자 남자부 두 번째 대기록. 그는 “팀의 주포를 맡은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따라온 것 같다”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요한은 “지금 내가 은퇴를 바라보는 시점이 아니다. 한창 할 때니까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라는 계획을 드러냈다. /ing@osen.co.kr
[사진] 장충=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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