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비, WGTOUR 생애 첫 승...대상·상금왕까지 독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12 17: 57

최수비(23)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생애 첫 승은 물론 시즌 대상포인트, 상금왕까지 독식했다. 게다가 우승 부상으로 주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 출전권까지 가져갔다.
최수비는 12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롯데렌터카 WGTOUR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4언더파를 기록했다.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9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최수비는 대상포인트 선두자리를 그대로 지킨 것은 물론 우승상금 2000만 원을 보태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왕 2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최수비는 여기에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걸려 있던 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출전권까지 가져갔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오는 4월 6일부터 롯데스카이힐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이날 공동 2위로 출발한 최수비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5, 16번홀에서 잇따라 샷이 빗나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특히 최수비는 17번홀까지만 해도 선두 신주원(23, 세븐언더)에게 1타차로 뒤졌다. 꾸준히 추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최수비는 마지막 홀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신주원이 칩샷을 실수하는 등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자 곧바도 버디를 잡아냈다. 최수비는 짜릿한 역전 우승의 기쁨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 
반면 신주원은 후반 10~13번홀에서 4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7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막판 실수로 다잡은 우승을 놓친 채 씁쓸하게 퇴장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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