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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덜미' 바르셀로나, 나흘 만에 막 내린 '캄프 노우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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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전서 너무 힘을 뺐던 탓일까.

나흘 전 캄프 노우 기적을 썼던 FC바르셀로나가 리그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서 데포르티보에 1-2로 졌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0)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잠시 후 펼쳐지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9)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하위권 데포르티보에 일격을 두 번이나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처져 있던 데포르티보는 승점 3을 추가하며 15위로 뛰어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 PSG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서 6-1 대승을 거두며 1차전 0-4 대패를 딛고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날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향후 리그 3연패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투란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안드레 고메스, 부스케츠, 로베르토, 데니스 수아레스가 중원을 지켰고, 알바, 피케, 마스체라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슈테켄이 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서 마스체라노가 걷어낸 볼이 골문으로 흘렀고, 골키퍼 슈테켄이 제대로 쳐내지 못한 볼을 호셀루가 달려들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분 만에 수아레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1-1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투란과 안드레 고메스를 빼고 이니에스타와 라키티치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심심치 않게 날카로운 발톱을 꺼내들었던 데포르티보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9분 코너킥 찬스서 베르간티뇨스가 촐락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2-1로 앞서는 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3분 뒤 데니스 수아레스 대신 알카세르를 넣으며 공세를 강화했다. 수아레스를 필두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바르셀로나는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기적 같은 역사를 썼던 바르셀로나의 처지가 나흘 만에 180도 바뀌었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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