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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골' 손흥민, '19골' 차붐 향한 두 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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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손흥민(25, 토트넘)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4)을 넘보고 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벌어진 밀월과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손세이셔널한 임팩트였다. 왼발 감아차기, 오른발과 왼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무려 3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엔 정확한 땅볼 패스로 얀센의 골까지 도왔다.

의미 있는 발자취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독일에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도 "해트트릭 달성이 어려웠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면서 "잉글랜드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정말 행복하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고지를 밟았다. FA컵서 6골, 리그서 7골, 유럽대항전 무대서 1골을 넣었다.

레전드 차범근의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9골을 터트린 차범근은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골 보유자로 남아 있다.

손흥민은 2012-2013, 2013-2014 두 시즌 연속 12골을 넣은 뒤 2014-2015시즌 17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19골에 두 골 차로 접근한 적이 있었다.

올 시즌 차범근을 넘어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스리백 전술 변화로 예전 만큼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 FA컵 최대 2경기 등 총 13경기를 더 뛸 수 있다. 차범근 기록과 타이까지 5골, 경신까지 6골이 필요해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주인공이 손흥민이기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손흥민이 차범근의 대기록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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