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미씽나인’ 끝나고 시장가니 저보고 웃어”[인터뷰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13 14: 36

 배우 정경호에게 있어 ‘미씽나인’은 어느새 4번째 톱스타 역할이다. 톱스타라는 역할은 같지만 캐릭터는 전혀 달랐다. 한물간 톱스타나 장애가 있는 톱스타 이거나 안하무인의 톱스타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정경호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저를 보면서 옆집 아는 사람이 TV에 나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저를 보면서 나도 저런 사람 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미씽나인’ 끝나고 시장을 가니까 사람들이 저를 보고 웃으시더라. 많이 편안해진 것 같다”
확실히 전역 이후 정경호는 달라졌다. 스스로 밝은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무거운 역할을 일부러 피해왔다.

“무게감 있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 재미있고 밝은 것을 하고 싶다. 그런 작품을 해야 저 자신도 신나서 한다.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모든 배우와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올해 35살이 된 정경호에게 있어 최태준과 그룹 엑소 찬열은 가깝지만 먼 사이였다.
“35살에 아이돌 역할을 맡은 것도 감사하다. 그래도 태준이와 찬열이 사이에 끼긴 어려웠다. 그래서 태준이랑 찬열이가 말하는 걸 한 시간 넘게 듣고만 있었다. 두 사람이 말하는 걸 못 알아듣고 새로운 단어를 배우기도 했다”
데뷔 16년 차 정경호에게 있어 ‘미씽나인’은 잊지 못할 작품임이 틀림없다. 보여준 것보다 보여 줄 것이 더 많은 정경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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