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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서 선보일 실감서비스 완료...자율주행차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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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평창, 강필주 기자] KT가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5G에 대한 실질적인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The World First and Fast KT 5G'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실감 서비스를 포함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예정인 5G 기반 융합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되는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 이벤트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 운영과 함께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4대 실감 서비스’의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4대 실감 서비스는 싱크뷰(Sync View),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Interactive Time Slice), 360도 VR 라이브(360° VR Live), 옴니 뷰(Omni View)를 말한다.

싱크뷰는 초소형 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선수시점에서 마치 경기를 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KT는 이날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IBSF 봅슬레이 월드컵 실 경기에 앞서 국가대표팀에 싱크뷰 서비스를 적용하여 기술을 검증했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100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선수의 정지 동작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영상 기법이다. 지난달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4대륙 ISU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실시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360도 VR 라이브는 360카메라를 이용해 안방에서도 실제 경기장에 와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역시 4대륙 ISU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을 통해 시연된 바 있다. 대기실, 아이스링크, 키스앤크라이까지 실시간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

옴니뷰는 조감도를 통해 평창 곳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5G 실감 서비스로 전 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3D 버츄얼 포털이다. 선수 관점의 3D 버츄얼 뷰를 통해 특정 경기 영상을 모바일 단말 및 VR 기어 등으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KT는 이미 지난달 열린 IF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서 지연없는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 있다. 

'싱크뷰'는 오는 17~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봅슬레이 월드컵 트레이닝 데이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1인칭 시점의 경기 영상을 실시간 전송에 성공하면 KT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준비 중인 4대 실감 서비스는 모두 실전 테스트를 끝마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KT가 새롭게 개발한 'VR 웍스루(Virtual Reality Walk Through)'도 첫 선을 보였다. VR 웍스루는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의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VR 서비스다.

이용자가 VR 고글(VR HMD)과 위치·동작을 실시간 감지하는 ‘트래킹 센서’를 착용, 성화봉송을 가상현실에서 시연해 볼 수 있다. 직접 성화봉을 잡고 주자가 돼 다양한 방식으로 점화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KT는 VR 웍스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성화봉송을 주제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KT는 5G 테스트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5G 버스’도 시연했다. 5G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5G로 연결돼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최소한의 지연으로 공유 받아 충돌을 방지한다. 또한 전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속도, 위험요소, 차간 간격 등이 표시되는 만큼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도 각종 위험요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5G 버스는 자율주행 기능뿐 아니라 안경 없이 그대로 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랙티브 시스템’이 설치 됐다. 초고용량의 미디어를 5G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고 3D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와 입체감 있는 경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창문은 기기만 연결하면 디스플레이 기능이 가능하도록 활용성을 높이기도 했다.   

KT는 자율주행 5G 버스와 자율주행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5G 버스가 주행하는 도로에 설치된 택배 보관함에 자율주행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운전자가 물품을 수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관한 ‘평창 5G 센터’도 이날 처음 외부에 공개됐다. 평창 5G센터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장비의 기능검증을 담당하는 현장 R&D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은 노키아와 인텔이 연동시험을 시연했다. 

KT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이 확인된 4대 실감 서비스를 실제 대회에 적용하기 위해 국제경기연맹, 관련 협회뿐 아니라 올림픽 중계방송을 총괄하는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은 “KT는 지난 2015년 3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면서 "이후 글로벌 협력을 통해 평창 5G 규격을 완성하고 오는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4대 실감 서비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놀라운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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