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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오승훈, 꿈나무 지도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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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전 테니스 국가대표 오승훈이 테니스 꿈나무 양성 및 저변확대를 위해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한강시민공원 테니스장에 ‘오승훈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지도자로 변신했다.

지난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뒤 같은 해 아시아 테니스 선수권 대회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는 오승훈은 지난 1998년 숭문고 3학년 재학시절 한국선수권대회 3위에 올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대회 20년 만에 고교생이 거둔 최고의 성적을 거둔 오승훈은 테니스계서 ‘고교 최대어’로 불렸다.

‘고등부 랭킹 1위’로 명지대학교 테니스부에 스카우트된 오승훈은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한국 테니스를 이끌어 갈 젊은 기수로 급성장했다. 대학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 금메달, 하계, 추계 대학연맹전 우승, 한국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둔 오승훈은 졸업 후 충남도청 테니스팀에 입단해 전국체전 금메달, 한국선수권대회 준우승, 여수오픈 3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여러 차례 입상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7년간의 실업선수 생활을 마친 오승훈은 테니스 꿈나무를 키우고, 일반인들에게 테니스를 널리 알리고자 국제대회 출전경험이 많은 동료 코치들과 함께 테니스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이촌동에 위치해 유독 외국인 어린이 수강생이 많다는 오승훈은 “현재 아카데미에 외국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같이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아이들이 서로 외국어를 배우고 테니스도 배우고 있어 가르치는 입장에서 매우 뿌듯하다”며 “최근에는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프로그램에 우리 아카데미 소속인 체코 출신의 9세 야콥이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나와 우리 아카데미가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며 웃었다.

어린이반뿐만 아니라 현재는 성인반도 운영하고 있는 오승훈 원장은 최근 전국대회 신인부 우승자를 배출하는 등 지도자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서 테니스를 가르치고 싶다는 꿈도 실현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 ‘국제 실내 테니스 아카데미’까지 오픈해 아카데미 두 곳을 오가며 지도하느라 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오승훈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운동도 중요하지만,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통해 승부욕, 집중력, 판단력 이 세 가지를 배울 수 있기를 늘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테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한국 테니스를 이끌어 갈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는 것이 선수생활 이후의 목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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