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 군단, LPGA 4연승 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15 11: 15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이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우승 레이스에 시동을 건 장하나(25, BC카드)를 필두로 양희영(28, PNS창호)과 박인비(29, KB금융그룹)의 연속 우승에 이어 한국 낭자들의 4연승 도전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LPGA투어 기록을 보면, 한국선수 4연승 기록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있었다. 2013년 박인비의 ‘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그리고 ‘US 여자 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제패한 뒤 박희영(30)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최초로 한국 선수 4연승을 달성한 해가 됐다.
2015년은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최나연(30, SK텔레콤)이, ‘US 여자 오픈’에서 전인지(23),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운정(27, 볼빅)이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선수 4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은 한국선수들이 LPGA 투어서 15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우승 시즌으로 남았다.  
  
2017 LPGA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는 상금랭킹 상위 100위 선수 중 95명의 선수가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톱10 중 9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펑산산(중국)을 제외하고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7위 렉시 톰슨(미국)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는 4위 전인지를 비롯해 5위 유소연(27, 매디힐), 6위 장하나, 8위 양희영(28,PNS창호), 9위 박인, 10위 김세영(24, 미래에셋)이 참가한다. 바로 전 대회 였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에 오르며 화려한 LPGA투어 데뷔를 신고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13명의 LPGA 창시자들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파운더스 컵’은 2011년 첫 대회를 열린 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JTBC에서 주최했다. 올 시즌부터 3년간 미국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주최한다.
  
한국 스폰서와 인연이 깊은 본 대회는 2015년 김효주(21, 롯데)의 우승, 2016년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