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엠마왓슨, “‘미녀와야수’ 속 동성애 캐릭터? 애매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15 11: 44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영화 ‘미녀와 야수’ 속 동성애자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엠마 왓슨은 미국 연예매체 EW와의 인터뷰에서 조시 개드가 연기한 디즈니 최초 동성애자 캐릭터 르푸에 대해 그 미묘함이 좋다고 고백했다.
영화 ‘미녀와 야수’의 감독 빌 콘돈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개스톤의 조수인 르 푸가 개스톤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이 있다고 밝히며 디즈니 영화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를 출연시킨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엠마 왓슨은 “조쉬의 연기에 대해 환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점은 굉장히 미묘하다는 것이었다”며 “그가 개스톤을 단지 우상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스톤을 사랑하는 건지, 둘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완벽하게 솔직히 말해 이는 굉장히 감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러 가면서 거기에 큰 묘사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말로 없다. 엄청나게 미묘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해 헷갈리게 만든다. 그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애매모호함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속 동성애자 캐릭터 때문에 영화 ‘미녀와 야수’는 여러 나라에서 개봉이 연기되거나 어린이들이 볼 수 없게 하거나 상영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TOPIC/Splash News. ‘미녀와 야수’ 스틸 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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