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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페더급 챔프 최승우, "이민구戰 기량 50%도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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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TFC 14가 사흘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의 인터뷰가 화제다.

이번 TFC 14 대회는 세계 MMA 시장에서도 한국 선수가 가장 각광받고 있는 페더급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지난 대회에서 승리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TFC 페더급 전 챔프 최영광이 해설을 맡았고 TFC 10에서 당시 챔피언 '무적' 최영광을 꺾은 이민구가 다시 대권가도에 오르기 위한 전초전을 치른다.

자신과 같은 체급의 UFC 파이터와 전 챔프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는 큰 부담을 갖고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최승우의 생각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최승우는 우선 이번 TFC 14 대회에서 해설자로 변신하여 자신의 경기를 해설할 전 챔프 최영광에 대해 "그는 내가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고 페더급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내 체급 챔피언이었다. 그를 격침시키고 챔피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정찬성 선수와 함께 내 경기를 해설해주신다고 하니 영광이다. 같은 페더급 선수로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찬성에 대해서는 "입식격투기를 할 때부터 영상을 챙겨보던 선수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훌륭하고 세계적인 선수"라고 밝혔고, 이민구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고 우린 또 만날 수 있다. 다시 만나도 나는 자신 있다. 전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1차전 때 기량의 50%도 안 못 보여줬다. 지금은 각자의 대결에 집중하고 서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최승우 특유의 발언은 자신이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음을 강조하는 자신감과 동시에 이번 김재웅의 1차 방어전에 집중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TFC 페더급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으로 그만큼 수준도 상당히 높다고 평가하며 최승우가 이번 대회에서 김재웅을 꺾고 1차 방어전을 성공하면 당분간 장기집권에 들어갈 수 있고 이민구가 정한국에게 승리하면 팬들이 그토록 바라는 '최승우vs이민구 2'의 경기도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승우은 현재 5전 전승의 챔피언으로 국내 페더급 무패 챔피언은 최승우가 유일하다.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 챔피언 최승우가 1차 방어를 성공하며 무패가도를 질주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챔프의 등장으로 TFC 페더급의 춘추전국시대를 열어갈지 여부는 이번 주 토요일 TFC 14에서 판가름 지어진다.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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