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亞핸드볼선수권 4강행...이란 잡고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15 19: 07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서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서 히잡과 긴팔 상하의 유니폼 투혼을 펼친 이란을 상대로 44-2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남은 중국전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장짓게 됐다.

A조에서 중국과 함께 2승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서 앞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17일 중국과 경기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B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B조에서는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강재원 감독은 이날 16명의 선수를 2개조로 나누어 전후반 30분씩을 뛰게 했다. 국제대회 실전에서 모든 선수의 경기 경험과 기량 차를 줄여 주전과 백업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경기에 투입했다.
전반에 심해인(29, LB, 부산시설공단), 류은희(27, RB, 부산시설공단), 권한나(27, CB, 서울시청), 정유라(25, RW, 컬러풀대구), 최수민(27, LW, 서울시청), 김진이(23, LB, 컬러풀대구)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한국은 한 수 아래 이란을 상대로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실책을 이용한 빠른 공격과 패턴 플레이를 적절히 이용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23-9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베테랑 이미경(25, CB, 히로시마 메이플즈)과 한미슬(23, LB, 삼척시청)을 중심으로 원선필(22, PV, 인천시청), 신은주(23, LW, 인천시청), 송지영(20, RW, 서울시청), 박준희(20, RB, 부산시설공단) 등 신예들을 대거 투입했다. 
골키퍼도 주희(27, GK, 서울시청)에서 신인 박새영(22, GK, 경남개발공사)으로 교체하며 새로운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란은 골키퍼를 빼고 총 7명의 필드플레이어로 공격하며 변칙적인 경기운영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한국은 주장 정지해(32, CB, 삼척시청)를 투입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대승을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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