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롤챔스] '완벽한 응징' SK텔레콤, 아프리카에 1R 패배 설욕 '8연승 질주'(종합)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상암, 고용준 기자] '피넛'의 리신은 강력한 발길질을 연달아 날렸고, '페이커'의 탈론은 협곡의 벽을 넘나들면서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농락했다. 한 마디로 처절한 응징이었다. SK텔레콤이 아프리카를 제압하면서 1라운드 패배를 완벽하게 응징했다. 시즌 첫 번째 8연승 질주였다. 

SK텔레콤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2일차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피넛' 한왕호가 리신으로 신들린 듯한 발차기 쇼를 보여주면서 1세트를 캐리했고, 3세트는 '페이커' 이상혁의 탈론이 활약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8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12승(1패)째를 올렸다. 2위 KT와 격차는 2경기로 벌렸다. 5연승을 노렸던 아프리카는 연승을 '4'에서 마감하면서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1라운드 0-2 완패를 의식하듯 SK텔레콤은 철저하게 '마린' 장경환을 밴픽 단계부터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케넨을 두 번째 밴 카드로 사용하면서 럼블을 선픽으로 결정했다. 두 번째 밴에서는 노틸러스와 마오카이를 추가하면서 장경환을 압박했다. 사용했던 카드들이 모두 막힌 장경환은 문도박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밴픽 전략을 의식해 빠르게 움직이던 아프리카의 움직임을 제대로 카운터 치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후니를 노리던 모글리를 처리하면서 쿠로의 라이즈까지 요리했다. 잠시 후 다시 한 번 미드와 정글를 제압하면서 사실상 초반에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밴픽에서 탑을, 가장 중요한 미드-정글을 초반에 제압하면서 승기를 쥔 SK텔레콤은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단 2번 데스를 허용했을 뿐이었다. 아프리카는 장경환이 쉼없는 스플릿 운영으로 돌파구를 만들려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SK텔레콤이 30분도 안돼 넥서스를 장악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2세트 '모글리' 이재하 대신 '스피릿' 이다윤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SK텔레콤이 퍼스트블러드를 챙기면서 초반 신바람을 냈지만 이다윤의 렝가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아프리카 역습이 시작됐다. 이다윤이 '울프' 이재완을 제압함하고 동시에 이서행도 기막힌 호응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의 블라디미르를 요리했다. 

분위기를 끌려올린 뒤 멈추지 않았다. 시야 장악을 통해 공력로를 확보한 아프리카는 추가적으로 킬을 뽑아내면서 SK텔레콤을 압도했다. SK텔레콤이 반격에 나섰지만 '쿠로' 이서행이 '페이커'의 블라디미르를 윽박지르면서 변수 차단에 나섰다. 한 차례 슈퍼플레이를 이상혁이 펼쳤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의 역습을 막아낸 뒤 거침이 없었다. 내셔남작 사냥으로 바론 버프를 챙긴 뒤 2차 포탑까지 모두 제거한 아프리카는 3 억제기를 모두 깨드리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카르마와 룰루 대신 나미와 자이라를 선택했고, 원딜은 서로 맞바꿨지만 1세트와 유사한 밴픽으로 3세트가 진행됐다. 아프리카가 장경환 대신 봇 라인에 힘을 실어주면서 변화를 예고했지만 경기는 최연성 감독이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았다. 힘을 실어준 봇 라인이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내주면서 SK텔레콤이 주도권을 점했다. 

이상혁과 한왕호가 호흡을 맞춰 집요하게 '쿠로' 이서행의 라이즈를 괴롭혔다. 아프리카도 이상혁의 탈론을 노렸지만 소리없이 성장하는 '후니' 허승훈의 럼블이 위협적이었다. SK텔레콤이 살짝 유리한 가운데 20분 한 타에서 허승훈은 기막히게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레드 사이드 탑 1차 포탑 아래 삼거리에 깔면서 2킬을 후가로 뽑아내게 했다. SK텔레콤이 초반부를 6-3으로 앞서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1분 뒤 싸움에서 허승훈이 당하기는 했지만 이퀼라이저 미사일로 2킬을 더 챙기면서 8-5 로 달아났다. 24분 다시 벌어진 한 타에서 3킬을 추가하면서 11-5로 아프리카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한 타 대승 뒤의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도 챙겼다. SK텔레콤은 여세를 몰아 아프리카의 본진을 강타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 scrapper@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