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조금 슬럼프에 빠졌지만 허리 훨씬 좋아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16 14: 21

최나연(30, SK텔레콤)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최나연은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통산 9승을 거두며 최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여섯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겪으며 상금 랭킹 5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때 2위였던 세계랭킹은 현재 64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서 펼쳐지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최나연은 16일 미국 골프채널에 실린 인터뷰서 "난 조금 슬럼프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윙이 흔들리는 것은) 드라이버 입스(퍼트 시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가 아니라 허리 부상 때문이다. 지난해 경기를 할 때 모든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내 허리가 좋아지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내 스윙을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최나연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 이후 올랜도의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그는 "3주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거의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내 자신과 미래, 골프에 대해 생각하고 싶었다"고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밝혔다.
최나연은 그해 12월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달 2017시즌 처음으로 출격한 혼다 타일랜드서 70명 중 69위에 올랐다. 이달 초 나선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63명 중 60위에 그쳤다.
최나연은 "허리가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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