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강' 사이보그, "최홍만-추성훈-정찬성 알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6 15: 39

"최홍만-추성훈 그리고 '코리안 좀비'에 대해 알고 있다".
'세계최강 여자 파이터' 크리스 사이보그(31)가 한국에 방문했다. 지난 14일 입국한 사이보그는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새 종합격투기 대회 '배틀 필드'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배틀필드는 최근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종합격투기 시장에 수준 높은 경기를 제공하고,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사이보그지만 한국 문화는 익숙했다. 미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만난 친구가 한국인이었기 때문. 그를 통해 한국 문화와 음식 등에 대해 잘 배운 사이보그는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다. 사이보그는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이미 여러가지를 알고 있다. 갈비 뿐만 아니라 국물로 된 음식도 많이 먹어봤다. 여러가지를 배우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보그는 펀치가 위력적인 강력한 타격가다. 2005년 데뷔해 19전 17승 1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데뷔전에서 쓴잔을 마셨지만, 이후 10년 넘게 진 적이 없다. KO승이 15번으로 KO율이 88%가 넘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으로 갖기 힘든 사이보그라는 이름은 전 남편의 별명을 이어 받았다. 격투기 선수로서 강인함을 갖고 임하라는 이유. 강력한 능력을 뽐내고 있는 사이보그는 챔피언 벨트를 원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UFC 208에서 저메인 데 란다미가 홀리 홈을 판정으로 누르고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이 왰다.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챔프전에 도전한다. 사이보그는 "6월말 브라질에서 열릴 대회서 맞붙고 싶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에 대해 사이보그는 "당시에는 남자들과 훈련했다. 지금은 달라진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도 여성들이 MMA를 많이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한다. 한국의 대회는 지켜보지 못했다. 특히 이번 배틀필드는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이보그는 한국 파이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최홍만을 시작으로 추성훈까지 알고 있었다. 추성훈의 정확한 이름은 몰랐지만 하프 코리언이라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또 UFC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코리언 좀비' 정찬성도 언급하며 한국 파이터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배틀필드에 대해 그는 "굉장히 프로페셔널적인 것 같다. 많이 지켜보고 있는데 분명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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