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2점' KGC, 전자랜드 꺾고 선두 굳히기 '2위와 2G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6 20: 55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95-86으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KGC는 35승 15패가 돼 2위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24승 27패가 돼 공동 5위서 6위로 떨어졌다.
오세근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세근은 1쿼터와 4쿼터에 맹활약을 펼쳐 KGC가 승전보를 전하게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전자랜드의 추격 속에서 8득점에 성공하며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4득점 7리바운드 4블록슛, 키퍼 사익스도 22득점 4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을 기록하고 있는 KGC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KGC는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이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 넣었고, 오세근이 9점, 문성곤이 6점을 넣으며 1쿼터를 23점이 앞선 37-14로 마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쿼터 초반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1쿼터에 2점에 그쳤던 제임스 켈리가 9득점 3스틸로 반격에 중심에 섰고, 커스버트 빅터와 정병국도 6득점씩에 성공했다. 박찬희도 어시스트 4개를 올리며 추격의 큰 힘이 됐다.
반면 KGC는 1쿼터와 같은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에 맹활약을 펼친 사이먼이 2득점에 그쳤다. 설상가상 턴오버도 7개나 나오면서 역습을 허용해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키퍼 사익스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쿼터가 끝날 때까지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KGC는 52-40으로 2쿼터를 끝내야 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KGC는 다시 조직적인 공격을 펼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 사이먼이 다시 살아나며 8득점을 넣었고, 사익스도 8득점을 추가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도 대응에 나섰지만, 2쿼터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해 59-77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바라봐야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4쿼터에 다시 집중력을 높여 반격에 나섰다. 켈리를 선봉에 세운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9점 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박성진도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반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점수 차는 9점 안으로 좁혀지지 않았다.
KGC는 전자랜드의 대대적인 반격에 흔들렸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오세근이 전자랜드의 추격에서 KGC를 지켜냈다. 오세근은 동료들이 부진한 가운데 4쿼터에만 8득점에 성공했다. 오세근의 분전에 KGC는 9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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