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1위 눈앞? 전혀 그렇지 않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6 21: 27

"전혀 그렇지 않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95-86으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KGC는 35승 15패가 돼 2위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1쿼터에 너무 쉽게 해서 선수들이 방심을 했다. 끝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며 "다음 경기서는 이러면 안 된다. 1~2쿼터를 같이 가고 3쿼터에 승부를 봐야 했는데 시작이 너무 좋았다. 선수들이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한 것 같다"며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KGC는 정규시즌 외에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는 팀.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는 1쿼터에 점수 차가 많이 나올 수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시소 게임을 할 것 같다. 승부처를 3쿼터로 잡아 놓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KGC는 이제 정규리그 1위까지 3승이 남았다. 1위가 유력하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하위 팀과 대결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매 경기 충실해야 한다"며 "남은 4경기서 3승을 해야 하는데 초반에 패배를 하면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 그 전에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