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7전8기’ 즐라탄, 두드리니 골문 열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7 06: 58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맨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살렸다. 
맨유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6-17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안 마타의 결승골로 로스토프를 1-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1차전 원정 1-1 무승부를 더해 1승 1무로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에 두고 미키타리안과 후안 마타로 2선을 구성했다. 전반전부터 맨유가 76%의 점유율을 갖고 일방적으로 로스토프 골문을 두드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4일 EPL 본머스전 팔꿈치를 휘둘러 3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와는 상관이 없었다. 루니와 마르시알이 부상 중인 맨유로서 천만다행인 상황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처음부터 맹폭격을 펼쳤다. 맨유는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호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맞고 나온 것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재차 밀어 넣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이브라히모비치의 추가 슈팅은 골대를 넘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3분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췄다. 압도적 점유율과 잦은 슈팅에 비해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골문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열었다. 후반 25분 역습상황에서 미키타리안이 내준 공을 이브라히모비치가 힐패스로 마타에게 연결했다. 뒤에서 쇄도하던 마타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마타의 움직임도 좋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감각적 힐패스가 돋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많은 슈팅에도 불구,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결정적 도움으로 그는 맨유의 공격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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