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비' 배기종, "똑띠, 군함이에 조공 바쳐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7 08: 14

경남FC가 오는 19일 구덕 운동장에서 구단 및 프런트의 자존심을 걸고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낙동강 더비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을 축구팬들이 지어준 명칭이다.
경남은 19일 2017 K리그 챌린지 부산 원정을 떠난다. 양팀은 낙동강 더비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자 이번 라운드 승리 팀을 위해 다양하고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먼저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은 다음 더비 홈 경기 시에 유니폼 등 구단MD 상품을 착용한 원정 서포터스에게 입장권 100매를 무료 제공하고, 승리 팀에게 지역 특산물을 바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승리 팀으로서 예우하기로 했다.

또한, 승리 팀의 홈 경기에 더비에서 패한 팀의 마스코트를 소환해 그라운드 또는 응원석에서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을 펼치기로 합의하였으며, 마스코트는 팀장급 이상이 직접 착용하기로 하여 눈길을 끈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양 구단 사무국 팀장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셈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경남 주장 배기종은 “더욱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듯하다. 절대로 우리 사무국의 프런트가 마스코트를 착용하고 부산을 응원 하는 것은 볼 수가 없다. 승리해 상대의 마스코트인 똑디가 창원축구센터에서 군함이에게 조공을 바치도록 하겠다”며 더비전 승리 및 공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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