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고민' 황선홍, "GK 포지션 고민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7 14: 48

"GK 포지션 고민중이다".
'위기탈출'을 노리는 FC 서울이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19일 광주FC와 2017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이상호, 신광훈이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홈 경기서 팬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려 유감스럽다. 휴식기를 앞두고 가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홈 경기서 좋은 모습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광주전을 잘 마치고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 클래식과 ACL을 모두 합쳐 1승 1무 3패를 기록중인 황 감독은 "선제 실점률이 굉장히 높다.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압박을 많이 받는다. 준비한 것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분명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변해가는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광주전을 잘 보내고 휴식기를 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영과 곽태휘의 부상으로 힘겨워진 상황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우려를 나타났대. 황 감독은 "분명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변화는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비부터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공수 밸런스를 잘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분위기를 무겁게 끌고 갈 수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팬들까지 답답한 것은 분명하다. 반성할 부분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실수가 있는 부분들을 줄여 나가야 한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 시점에서는 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ACL 웨스턴 시드니와 경기서 후반서 반전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서 황 감독은 분명한 의견을 갖고 있었다. "일부러 그런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은 아니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후반에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다. 일단 우리의 약점을 감추고 장점을 극대화 해야 한다. 갑작스런 변화는 확률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변화하기는 어렵다. 또 매 경기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분명 인고의 시간은 필요하고 그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전의 변화에 대해서는 "23세 이하 선수에 대한 고민도 많다. 항상 출전하던 선수가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며 "광주전에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상대가 잘 하는 것을 못하게 해야 한다. 그 부분이 보완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전 골키퍼 경쟁에 대해 묻자 황 감독은 "분명 고민하고 있다. 잘못 여부를 따지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변화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다. 여러가지 부분을 고민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 초반 짜임새 있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공격은 창의적이 필요하지만 수비는 다르다. 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밸런스를 갖추고 준비를 한다면 휴식기 이후 강행군도 좋은 상황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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